공지사항

[2021년] 리부트.

ITISIK 2020. 9. 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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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020년 1월 ~ 9월 정리______

1. 입사

2. 대학원 도전

3. 대학원 포기

4. 그 이후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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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사

  올해 1월에 입사에 성공했다. 직무는 웹 개발(풀 스택)이었다. 사실 다른 곳에 취업하기로(이직하기로) 되어 있었던 때이기 때문에, 크게 기쁘거나 흥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내가 생각하던 회사가 아니었던 것도 한 몫한 것은 아닐까 싶다.

 

2. 대학원 도전

  대학교 때 수학과 통계학을 복수전공하고 컴퓨터 공학을 부전공했던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데이터 분석 직무로서 취업하여 일하고 싶었기 때문. 하지만 내가 구직을 하던 당시, 대부분의 데이터 분석 직무 채용 기준은 석사졸 이상 혹은 5년 내외의 경력자였다. 집안에 팔 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빠르게 취업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든 웹 개발 쪽으로 국비지원 수업을 듣고선 취업을 했는데 막상 취업하고 웹 개발을 하다보니 데이터 분석 직무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해졌다. 그래서 결국 통계대학원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때가 5월 중순이었다.

 

3. 대학원 포기

  대학원 준비를 하던 기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첫째 기간이지 않았나 싶다.(둘째는 취업 준비 때) 회사 업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씻고 저녁을 먹으면 20시 정도가 되었는데, 이때부터 2~3시 정도까지 공부했던 때가 있었다. 하루 최대 8시간 근무, 6시간 공부 스케쥴을 감당했던 셈인데,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매우 빠르게 지쳤고, 체력은 점점 부족해졌으며, 쉽게 번아웃이 오는데다가 기회비용에 대한 생각 등 오만 잡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공황발작 정도 겪은 것 같다.(병원에 다녀온 것은 아니고, 순수히 내 생각에. ㅋㅋㅋㅋ)

  결국 체력의 한계와 심리적/정신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를 하게 됐다. 그 때가 9월 18일이었다.

 

4. 그 이후의 계획

  '1. 입사' 파트에서 언급했던, 이직하려고 생각했던 회사에 대한 신회가 점점 떨어져가는 요즘. 나는 내 삶의 로드맵을 다시 그릴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우선은 내일채움공제를 가입시켜준 현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충분한 실력을 쌓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다면 충분한 실력은 무엇을 의미할까?

  현업에서 분석해본 경험과, 경험을 통해 배운 것, 그에 따른 성과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웹 개발 직무로 근무하고 있는 나에게는 현실적으로 이런 실력을 갖추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히도, 우리 회사 내부에는 훌륭한 데이터 분석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어깨녀머로는' 배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내 스스로도 몇 가지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그 첫번째 교재로 삼은 것이 ISL(ISLR)(Introduction to Statistical Learning) PDF이다. (아래 사진이 표지이다.)

 

Source : http://faculty.marshall.usc.edu/gareth-james/ISL/

 

  이 책을 첫번째 교재로 삼은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째. 직무 관련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둘째. 추천ㄴ하는 분이 많다.

 

  그리고 이번 대학원 공부를 통해서 느꼈던 나의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번주 일요일부터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와 함께 헬스를 다니는 중이다.

 

  어떤 일(공부)을 어떤 페이스에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조만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목표를 구체화 시키고 그 목표를 이뤄가도록,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노력해보려고 한다.

 

P.S. 2020년 9월 이후 뭐 이렇게 작성하기 뭐해서 그냥 제목을 2021년 리부트로 지었다.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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