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옳지 못한 의학 지식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글을 읽으시는 분의 건강에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약사 또는 전문의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각종 수치 | ||||||
구 분 | AST(eGOT) | ALT(eGPT) | LDH | CPK(CK, total) | BUN | Creatinine |
참고치 | 0-40 | 0-40 | 200-450 | 0-250 | 8.0-24.0 | 0.50-1.20 |
입원 전일 | 1,640 | 390 | 6,860 | 159,700 | 11.6 | 0.98 |
입원 1일차 | - | - | 9,378 | 195,810 | 8.5 | 0.83 |
입원 2일차 | 2,245 | 487 | 6,601 | 143,890 | 5.9 | 0.72 |
_____INDEX_________________________
1. 소변색과 소변량 체크
2. 붓기(양 팔)
3. 식사
4. 도뇨관(소변줄)에 대해서...
[횡문근융해증] 입원 1일차 (9/24)
[횡문근융해증] 입원 3일차 (9/26)
[횡문근융해증] 입원 4일차 (9/27)
[횡문근융해증] 입원 5일차 (9/28)
[횡문근융해증] 입원 6일차 (9/29) - 오전 퇴원
[횡문근융해증] 퇴원 이후 외래 진료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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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2일차가 되었다. 금식을 포함하여 금기시 하는 것은 없었다.
횡문근융해증의 가장 큰 증상중 하나인 소변의 색이 짙어지는 현상은 혈액에 녹아 들어간 근육세포의 양(마이오글로빈 등)이 과도하기 때문인데, 여기에 소변량까지 줄게 된다면 신장(콩팥)에 큰 무리가 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는 모양이었다.
1. 소변색과 소변량 체크
때문에 입원한 첫 날, 환자(또는 보호자)에게 주어진 임무는 단 한 가지, 소변량 체크(체크에 필요한 양식이 인쇄된 종이와 펜은 제공된다)다. 그러나 이 소변량 체크를 눈대중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남성이면 남성용 소변통, 여성이면 여성용 소변통을 구매해서(1층 성모의료상사나 CU에서 구매 가능.) 해당 소변통에 소변을 따라내어 소변통의 눈금으로 양을 재는 방식으로 체크해야 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소변통에 소변을 어떻게 담아야 하나 고민할 수 있으나,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입원 환자는 도뇨관(소변줄)을 차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별도로 모여있는 소변팩을 비울 적에 소변통에 비우면 계량이 쉽다. 필자의 경우, 번거롭지만 화장실에서 소변팩의 소변을 소변통으로 옮겼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 첫 번째는 인간으로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해결한다는 개인적 만족감(?)을 위해서였고, 두 번째는 행여나 흘릴 경우 병실에서 지린내가 나는 것이 싫었으며(사실 흘리지 않더라도 옮기는 과정에서 지린내가 공기중으로 퍼져간다.) 세 번째로 뒤처리(배출호수를 물로 헹구는 등)가 용이했기 때문이다.
약 2,000ml의 수액을 맞고 물도 많이 마셨는대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 진한 소변색을 보이고 있다. 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몇 가지 없다. 물 많이 마시기. 근육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푹 쉬기.
2. 붓기(양 팔)
필자는 짙은 오줌색 증상을 겪기 전, 이두근을 포함한 팔 전체 근육이 벌크업 되다 못해 땡땡하다는 느낌과 극심한 근육통을 겪었었다. 그 때문인지 전혀 관계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땡땡한 느낌과 근육통이 차츰 없어짐과 동시에 위 사진처럼 팔을 감싸고 있는 근육들이 모두 물로 바뀐듯 물이 들어찬 느낌과 함께 퉁퉁 붓는 모습을 보였다.
간호사 분께 말씀드리자, 압박용 붕대로 팔을 압박해주시고 아이스팩을 가져다 주시면서 냉찜질을 지속적으로 해주라고 하셔서 그렇게 진행했었다. 위 사진이 붓기가 가장 심할 때 찍은 사진인데, 당시 필자는 팔이 안 돌아오는 건 아닌가하는 고민에 심각했다. 의사 선생님 회진때 말씀으로는 이 현상은 링거로 투입되는 수액의 양이 많기 때문에 다소 자연스러운거라고 말씀하셨으며, 충분히 정상적인 범주내에 있다고 말씀하셔서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결국 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냉찜질을 해주는 일 밖에는 없었다.
3. 식사
초등학생때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당시의 병원밥은 저염식에다가 매우 맛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시대가 변한건지 부평성모병원이 그런것인지 아무튼 적당히 자극적인 형태로 밥이 나왔다. 밥은 죽과 일반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필자는 일반식을 요청했다.
식사는 하루 삼시세끼가 나오며, 시간은 약 7시 반, 12시 반, 5시 반에 나왔다. 오늘은 아침 식사를 촬영하지 못했다.
앞의 병상 보호자 분과 친해져서, 아래 사진과 같은 반찬을 얻어 먹을 수 있었다. 모든 병원이 그렇겠지만, 병실마다 냉장고가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가 식사에 제약이 없는 상태라면, 집 반찬을 가져다가 두고 매 끼마다 꺼내 먹어도 괜찮은 것 같았다.
4. 도뇨관(소변줄)에 대해서...
도뇨관을 삽관한 남성으로서 이야기하자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소변이 도뇨관을 따라서 줄줄줄 소변팩에 담기게 되며, 이는 지극히 정상이다. 필자의 경우 가장 힘들때가 대변 볼 때와 씻을때 였는데 도뇨관을 삽관한 이후로는 본인 스스로 힘을 주어 소변을 눌 수가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힘이 들어가는 대변을 볼 때가 가장 힘들었다. 씻을 때에는...그 관을... 아무튼 힘들었다.
입원과정 중에서 가장 힘들었고, 불편했고, 불쾌했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그런 과정이 모두 도뇨관과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며 입원 2일차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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