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
이유 : 사장님 한 분께서 열심히 정성들여서 만드시는 것이 느껴졌음. 토리파이탄의 경우엔 먹다보면 느끼한데 김치가 밑반찬으로 있어서 먹기 좋았음. 빨간 토리 라멘은 느끼한 줄 몰랐다는 친구의 말이 있음.
양 ★★★★★
이유 : 다른 라멘 집에서 먹었을 때 면 양이 아쉬웠던 기억으로 이곳에서 면 사리를 추가했는데 배 터지는 줄 알았음. 면 추가 하지 않거나, 하나 추가해서 성인 남성 둘이 나눠 먹으면 적당할 정도로 양은 충분함.
청결 ★★★★☆
이유 : 식사를 하는 테이블과 그 주변이 깨끗한 편.
친절 ★★★☆☆
이유 : 친절하지도 친절하지 않지도 않음.
재방문의사 ★★★★☆
이유 : 라멘집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친구 한 명 데리고 다시 오고 싶을 정도이니 별 네 개.
입구에는 길을 오고갈때 눈에 띄는 팻말로 '영업중'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평일과 토요일의 오픈시간입니다. 주방마감이란 말이 생소하신 분께서는 Last Order, 마지막주문 가능 시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오픈시간과 관련된 글들을 올리시는 모양이에요.
[ 모리라멘 사장님 인스타그램 ]
모리라멘의 입구입니다. 입간판을 보니, 이곳의 라멘은 닭과 닭뼈를 우려내어 만든 육수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매니아들이 좋아하지만 돼지고기와 돼지뼈 특유의 향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는 돈코츠 라멘 말고, 한국사람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토리파이탄을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사진과 같습니다. 혼밥하기 딱 좋은 인테리어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친구들과 먹고 있는 중에 혼밥하러 오신 분도 계셨구요.
모리라멘의 메뉴판입니다. 토리파이탄(鷄白湯)과,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양념장을 넣은 빨간 토리라멘 딱 두 가지가 메뉴의 전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메뉴가 많은 것보다 이렇게 적은 메뉴가 있는 집이 좋더라구요. 고르기도 간단하고, 음식의 질도 높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빨간토리라멘을 먹은 친구의 말로는 신라면 보다 조금 덜 매운 것 같다고 하네요. 계란은 반숙으로 나오니, 혹 반숙이 싫으신 분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라멘집에서 양이 적었던 경험이 있던터라, 이곳에서도 면 추가를 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곳의 양은 많습니다. 일반적인 양의 여성분들은 그냥 드셔도 배부르게 드실것 같아요. 다만 본인이 많이 먹는 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께서는 '면 추가'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성인 남성이시라면 두 분이서 면 추가 하나로 나눠드시는게 가장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면 추가시에는 라멘에 처음부터 더해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접시에 별도로 담겨져서 나오니 유의하세요!
엔틱한 후추통이 잠시 반가워서 찍었습니다. 안에는 통후추가 들어있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더 넣어 먹을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머리끈까지 비치해둔 배려심 넘치는 식당은 처음 본 것 같아요. 라멘 특성상 고개를 숙이고 먹는 일이 많은데, 머리끈이 없어 곤란한 분들께서는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실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는 이쑤시개도 있었어요.
1회용 나무젓가락(아마도 대나무로 만든)이 있고, 휴지 물 컵, 물 등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에 적당히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토리파이탄을 주문했는데, 맛은 좋지만 아무래도 먹다보니 약간 느끼하더라구요. 그런데 김치를 바로바로 덜어 먹을 수 있어서 편했고, 느끼함도 가시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멘이 나왔습니다. 사장님 혼자 일하셔서 많이 늦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많이 늦지 않게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럽죠?
빨간 토리 라멘은 친구가 주문한 음식이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국물 색과 맛을 빼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토리파이탄 라멘을 약간의 파와 함께 들어올린 모습, 그리고 차슈, 목이버섯과 함께 들어올린 모습입니다. ㅋㅋㅋㅋㅋ 면 선택이 따로 없어서 어떤 면일지 궁금했는데, 우선 면은 일반적인 라멘에서 쓰이는 사각면에 곱슬거리지 않는 곧은 면이었습니다. 두께는 가는면에 속할 것 같았구요. 익은 정도는 사알짝 덜 익힌 정도와 보통익힌 정도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같이 간 형님 말씀에 의하면 면이 처음 왔을 때와 약간 다르다고 하니 참고만 해주세요.
아마 다음번에 가면 파를 조금 더 넣어달라고 할 것 같아요. 제가 파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토리파이탄의 느끼한 맛을 파가 잡아주기도 했었거든요. 차슈는 정말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닭고기도 차슈와 마찬가지로 정말 부드러웠어요. 제가 먹은 닭 중에 세 손가락에 들 정도로 부드러웠던 것 같네요. 특히 반숙 계란이 킬링포인트인데, 단순한 반숙 계란이 아니라 안에 간장과 함께 달짝찌근한 무언가의 맛이 느껴졌어요. 아마도 특별한 밑간을 하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반숙 특성상 노른자가 국물의 맛을 해칠 수 있고, 느끼한 맛을 한 층 더 느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조심히 드시기를 추천드려요.
라멘을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추가한 면이 나와서 깜짝 놀랐었어요. 사실 저는 이미 면이 추가된줄 알고 맛있게 잘 먹고 있었는데 제 주먹만한 면이 한 덩어리 나오더군요. 양이 많아서 꽤 놀랐었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라멘을 먹어보았는데요, 약간 느끼한 맛(이 정도 느끼함은 어느 라멘에나 다 있는 듯)을 제외하면 인상 깊었던 라멘 맛집이었습니다. 이 곳을 소개시켜준 형님의 말씀에 따르면 혼자 드셨을 때가 더 맛있으셨다고 하니 다음엔 사람들 때놓고 혼밥하러 와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당산역 근처 저렴하고 맛있는 라멘집 모리라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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