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사항]
09시 30분 정각부터 수업이 시작됩니다. 수기로 출석부에 본인의 이름(지각 시 지각한 시간)을 기재한뒤, 강사님께서 출석을 부르시고 시작하는데, 이는 저희 반의 특성으로 다른 반 같은 경우에는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서 리더기에 출석체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업시간은 간단합니다. 50분 수업, 10분 휴식을 기본으로 합니다. 중·고등학교 처럼 교시의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제가 넘버링 한 것에 불과하구요. 표에서 쉬는시간 표기로 낭비되는 공간이 많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헷갈려하실까봐 굳이 다 표기했습니다. 점심은 알아서 사드시면 됩니다. 김밥같은 간단한 것들을 사들고 와서 휴게실에서 드셔도 되고, 지하 1층의 식당을 이용하셔도 되며, 아예 나가서 사드셔도 됩니다. 14층에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께서 운영하시는 카페도 있다고 하니 커피 좋아하시는 분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학원 건물 바로 맞은편 1층에는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꽤 귀찮으실거예요. 건물은 당연히 금연구역이고, 옥상이 별도로 오픈되어있지 않아서 1층으로 가셔서 흡연을 하셔야 하는데, 쉬는시간 10분동안 19층에서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흡연하고 올라온다는 것이 얼마나 촉박한 일인지는 흡연자 분이시라면 잘 아실것 같네요.
시 간 | 내 용 |
09:30 ~ 10:20 | 1교시 |
10:20 ~ 10:30 | 쉬는시간 |
10:30 ~ 11:20 | 2교시 |
11:20 ~ 11:30 | 쉬는시간 |
11:30 ~ 12:20 | 3교시 |
12:20 ~ 13:30 | 점심시간 |
13:30 ~ 14:20 | 4교시 |
14:20 ~ 14:30 | 쉬는시간 |
14:30 ~ 15:20 | 5교시 |
15:20 ~ 15:30 | 쉬는시간 |
15:30 ~ 16:20 | 6교시 |
16:20 ~ 16:30 | 쉬는시간 |
16:30 ~ 17:20 | 7교시 |
17:20 ~ 17:30 | 쉬는시간 |
17:30 ~ 18:20 | 8교시 |
18:20 ~ 22:00 | 자율학습 |
[출·퇴근시간이 수업시간과 기가 막히게 겹친다.]
이 부분은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KH정보교육원, 특히 제가 이번에 듣는 과정의 경우 취업과 긴밀하게 연계된 과정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총 5개월 과정 중 초반 4개월 동안 Java를 포함한 여러가지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우고 나머지 1달 동안 기업 연수를 간다고 알고 있는데요.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도 이와 유사한 과정을 들으려고 고민중이시라면, 우선 이 KH정보교육원 = 회사 라는 마인드로 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1️⃣첫 번째로, 출결과 수업태도가 취업과의 연계에 반영이 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고작 5일 들은 입장에서 이렇다 저렇다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담당자 분들께서 수업태도, 특히 출결을 아주 강조하시더라구요. 이 과정이 국비지원이라서 보는 눈이 많아, 관리차원에서 이야기 하는 것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 제가 오너라고 하더라도 학원에서부터 출결 나쁘고 수업태도 불량한 학생은 절대 채용하고 싶지 않아서 납득은 갑니다.
2️⃣두 번째로, 집이 학원과 정말 가깝지 않은 이상 그 출퇴근 시간과 겹치는 학원 시간에 대중교통(지옥철)을 버틸 멘탈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취업이 목적이든 취미가 목적이든 어쨌든 이왕 배우기로 마음 먹었으면 제대로 배우는게 좋잖아요. 수료의 기준만 생각하면 불금마다 결석하고 조퇴해도 되니까 마음이 약해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처음부터 그런 생각은 갖지도 않았습니다. 단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모든 수업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했거든요. 블로그에 매일 글을 작성하는 이유도 그런 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입니다.
[○○학원, △△IT전문학원? ㄴㄴ, 오로지 강사님!]
지난 글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국비지원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세금 관리에 정말 큰 문제가 있구나라고 '실감'한 부분이었거든요. 사실 자바학원, 자바취업,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풀스택 개발자, C언어 개발자 등등.. 다양한 취업 정보와 기술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대부분 네이버)에서 찾다보면, 지식IN에 정말 꼴도 보기 싫은 광고들이 판친다는 사실에 공감하실 겁니다. 질문에 어느정도 간단한 대답을 해준 뒤 "○○학원 네임카드 클릭하세요.", "△△IT전문학원 카카오톡 아이디 블라블라로 상담문의 언제나 환영합니다." 심지어는, 질문 자체가 "서울 어디지역 컴퓨터 학원 추천해주세요." 이고 답변이 몇 초 만에 달리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정황상 짜고 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지만 물증이 없으니 뭐 입 닫을 수 밖에.
이야기가 잠깐 샜는데. 물론 학원 네임벨류도 어느정도 연관성은 있겠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강사님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KITRI에서 면접을 볼 적에도 KH정보교육원에서 면접을 볼 적에도 상담 담당자님이 저를 싫어할 정도로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의 9할은 강사님에 관한 질문이었어요. 강사님이 어떤분이신지 실무 경력이 어느정도 있으신지, 이미 수료한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지 등을 물어보았어요. 100% 시원한 대답은 듣지 못했지만, 이번 주 까지는 후회하지 않고, 실망도 하지 않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본격적으로 배우는 것은 다음 주부터여서 다시 설레네요.
[점심시간]
한 가지 나름? 확실한건 주변에 맛집...은 딱히...인 느낌입니다. 상권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구요. 숨은 맛집을 찾아 나서야 하는 그럼 느낌이에요. 회식 하기 좋은 느낌의 식당(술집)은 많습니다. 결국 지하 1층으로 다들 수렴하는 분위기입니다. 나가는 것도 귀찮고, 메뉴 선정도 귀찮고... 그리고 다른 블로거 분의 글을 보니까 강남본원에서는 주변 상권 할인혜택 같은게 있던데 당산은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타이밍 때문인지 강남은 애초에 비싸서 조금 내려줄 수 있는건지 뭔지는 몰라도. 암튼 내가 다닐 때 없으면 없는거임. 😤
[KH정보교육원과는 관계없는 개인사 주저리]
저는 수학과로 입학하여 응용통계학을 복수전공하고, 컴퓨터공학을 부전공으로 졸업했는데 이렇게 한 이유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애널리티스트 쪽으로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데이터 분석 / 사이언스를 공부하고 평일에는 Java를 공부하는 것으로 달리고 있는데 고작 6일 됐는데 넘나 피곤하고 힘드네요. 게다가 장염까지 있어주니까 너무 행복해요... 연말이 되면, 데이터를 수집, 저장해서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하여 웹이나 앱으로 서비스하는 수준의 개발자가 되어 있는 것이 저의 또다른 목표인데, 가능한지는 다음 주 월요일에 강사님께 여쭤보려구요. ㅎㅎ. 암튼 앞으로 계속해서 꾸준하게 Java 수업 내용 정리하여 차곡차곡 포스팅하고, 저 스스로도 장족의 발전을 할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험난한 내 인생 화이팅... 여기까지 별 영양가도 없었을 글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여러분 인생도 화이팅입니다! 다음 주 6일차 포스트로 만나요. 안녕~
끝.